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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_국내영화

이순신 장군 영화, 그 마지막편 <노량: 죽음의 바다> 줄거리 결말 후기 관람평

by 찬숙킴 2024.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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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명량을 시작으로 2022년 한산, 2023년 노량까지 자그마치 10년에 거친 이순신 장군 영화의 대장정이 끝이 났습니다. 명량은 무려 1,761만 명 이상이 관람한 우리나라 역대 흥행 1위 영화인데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을 맡은 최민식 배우의 아우라와 포스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흥행은 갈수록 줄었지만,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을 전 국민에게 알려주고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는 영화를 마지막까지 제작해주신 관련자 분들이 감사했습니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 김윤석, 백윤식 등 출연

장르    액션, 사극, 드라마, 전쟁
출연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안보현 外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개봉   2023년 12월 20일
상영시간   153분 (2시간 32분 32초)
제작비   312억 원
손익분기점   720만 명
관객수   4,573,207명 (2024년 6월 10일 기준)
 

임진왜란 발발로부터 7년이 지난 1598년 12월.

이순신(김윤석)은 왜군의 수장이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뒤 왜군들이 조선에서 황급히 퇴각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절대 이렇게 전쟁을 끝내서는 안 된다"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는 것이 이 전쟁을 올바르게 끝내는 것이라 생각한 이순신은 명나라와 조명연합함대를 꾸려 왜군의 퇴각로를 막고 적들을 섬멸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왜군의 뇌물 공세에 넘어간 명나라 도독 진린(정재영)은 왜군에게 퇴로를 열어주려 하고, 설상가상으로 왜군 수장인 시마즈(백윤식)의 살마군까지 왜군의 퇴각을 돕기 위해 노량으로 향하는데…

2023년 12월, 모두를 압도할 최후의 전투가 시작된다!

 
 

1. 영화 줄거리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은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을 배경으로 한 역사 드라마입니다. 임진왜란 말기, 조선의 해군은 왜군의 침략에 맞서 마지막 결전을 준비합니다. 이순신 장군은 조선 해군의 총사령관으로서 왜군을 상대로 한 마지막 전투를 이끌게 됩니다. 영화는 이순신 장군의 용기와 전략, 그리고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깊이 있게 그려냅니다.

이순신 장군은 백의종군 중 다시 해군의 총사령관으로 복귀하고, 노량에서 왜군의 대규모 함대를 맞이합니다. 이순신 장군과 그의 부하들은 전술을 세우고, 목숨을 걸고 전투에 임합니다. 전투 중 이순신 장군은 부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싸우며, 그의 전략과 용기는 조선 해군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전투는 격렬하게 진행되고, 많은 희생이 따릅니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왜군을 물리치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붓습니다. 그의 결단력과 지도력은 조선 해군의 사기를 높이고, 결국 왜군을 격퇴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은 이 전투에서 치명상을 입고, 전사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순간과 그의 희생을 통해 조선의 승리를 그립니다.


2. 내맘대로 관람포인트

 

  • 사실 기반 영화를 더 사실적으로

영화는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한 영화로,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마지막 전투, 노량해전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역사적인 배경과 사건들을 충실하게 재현하여 관객들에게 그 시기의 긴박함과 절박함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영화는 당시의 시대상을 충실히 재현한 세트와 의상, 그리고 정교한 연출을 통해 역사적인 분위기를 잘 살렸습니다. 고증을 바탕으로 한 디테일한 묘사들은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특히 영화는 해상 전투의 스펙터클을 극대화한 영화입니다. 대규모 해상 전투 장면들은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함께, 관객들에게 전투의 치열함과 긴박함을 전달합니다. 영화 <명량> 이후 시간이 오래 흐름에 따라 더 정교해진 CG와 액션 씬은 관객들의 몰입을 높여줍니다.

 

  •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면모

영화는 단순히 전투만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면모와 그의 내면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그의 용기와 결단력뿐만 아니라, 부하들과의 유대감, 그리고 조선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 등을 통해 인간 이순신의 복잡한 감정과 생각을 잘 보여줍니다.

 


3. 극히 주관적인 감상평


이순신 장군 역을 맡은 김윤석 배우의 연기는 명불허전입니다. 눈빛과 표정, 목소리의 미세한 조절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결단력과 용기, 그리고 내면의 고뇌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특히, 명나라 도독에게 대항하는 장면이나, 부하들과의 대화와 결단의 순간들은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김윤석 배우도 나름 포스 있고 항상 차분한 목소리로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맡으시는데요. 이순신 장군의 전략가이자 전술가의 면모와는 어울렸지만 전투 씬의 폭발적인 느낌을 연기하기에는 개인적으로는 살짝 아쉬웠습니다.


<노량: 죽음의 바다>를 비롯한 이순신 장군을 다룬 영화들은 단순한 전쟁 영화가 아니라,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면모와 그의 마지막 전투를 통해, 용기와 희생, 그리고 리더십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전 작품인 명량이나 한산과 비교했을 때 노량은 전투 장면이 굉장히 길었고, 반복되는 전투 씬과 넘쳐나는 사망자들로 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루즈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전략적 전술적 천재성이 이번 영화에서는 많이 보여지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물론 실제로 노량해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해요. 또한 영화에서 볼 수 있다시피 이순신 장군도 나이도 들었을 뿐 아니라 자식을 잃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쇠약한 상황이었죠. 감독님이 이순신 장군에 대해 매우 깊게 공부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지나치게 사실적으로 그린 부분이 영화적으로는 약간 마이너스였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과 그의 희생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됩니다. 그의 마지막 전투에서 보여준 용기와 결단력, 정말 유명한 "내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라는 이순신 장군의 명대사. 마지막까지 느껴지는 조선에 대한 사랑은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큰 영감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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