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이틀 전 리뷰했던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를 보고 스핀오프 작품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보고 싶어 져서 쿠팡플레이를 통해 다시 보았습니다. 사실 보고 싶었다기보다는 9년 전 딱 한 번 봤던 매드맥스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는데요. 퓨리오사 마지막 부분에 임모탄의 아내들을 구출시키기 위해 데리고 나가는데 매드맥스 장면이 확 겹쳐지더라고요. 다시 봐도 9년 전 영화라는 게 믿기지 않는 액션들과, 영화 퓨리오사만큼 완성도 있는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 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 주연
개봉 2015.05.14.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스릴러
국가 오스트레일리아
러닝타임 120분
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1. 영화 줄거리
“세상이 멸망하면서 누가 미친 건지 알 수 없어졌다. 나인지 이 세상인지..”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핵전쟁으로 멸망한 22세기, 얼마 남지 않은 물과 기름을 차지한 독재자 임모탄 조가 살아남은 인류를 지배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합니다. 주인공 '맥스'(톰 하디)는 아내와 딸을 잃고 사막을 떠돌다 임모탄의 부하들에게 납치되어 노예로 끌려가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임모탄의 독재와 폭정에 반발한 사령관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은 전투 트럭을 타고 무기농장과 가스타운에 가서 필요한 탄약과 연료를 가져오라는 임모탄의 명령을 받고 출발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정해진 경로를 벗어나 동족으로 향했고 그것이 망원경으로 발견되어 퓨리오사가 인류 생존의 열쇠를 쥔 임모탄의 여인들을 데리고 도망친다는것을 알게 됩니다. 이에 임모탄의 전사들과 워보이 '눅스'(니콜라스 홀트)는 졸지에 피주머니 신세가 된 맥스를 이끌고 퓨리오사의 뒤를 쫓는데요. 결국 임모탄 일당에게 따라 잡힌 퓨리오사, 그 과정에서 맥스는 퓨리오사의 일행에 합류하게 되고, 서로 불신으로 가득찼던 둘은 독재자 임모탄과 그의 부하들과 맞서 싸우며 인류의 생존을 위해 힘을 합치는데... 그들은 과연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요?
2. 내맘대로 관람포인트
- 화려한 액션과 자동차 추격신
엄청난 스케일의 액션 영화이지만 거의 모든 장면에서 컴퓨터 그래픽(CG)를 최소화하고 실제 촬영을 통해 구현된 장면으로 매우 생동감 넘쳐 많은 이들의 찬사를 얻었습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22세기의 사막을 실제 촬영지로 삼아 촬영하였고, 특히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이용한 액션씬과 추격씬, 폭발씬 등은 실제로 개조된 차량과 스턴트맨을 활용하여 촬영하여 매우 사실적이고 뛰어나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매드맥스 하면 화염을 뿜는 기타를 연주하는 기타리스트가 가장 먼저 생각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지금 보니 그 부분만 CG 느낌이 나긴 하더라구요. 다른 부분은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실제로 촬영했기 때문이겠죠.
- 깊이 있는 메시지
희망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위해 가야 할 곳은 어디인가.
화려하고 긴장감 넘치는 액션으로 영화의 메시지를 놓칠 수 있습니다. 9년 전 제가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매드맥스에 대한 기억이 사라져버린 것 같습니다. 물론 매드맥스의 액션 씬들은 엄청납니다만 이것은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라, 인간의 생존과 자유,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퓨리오사는 현재에서 벗어나 풍요의 땅마저 이미 사라진 것을 알았을 때 좌절하지만, 맥스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시타델을 점령하자고 제안합니다. 황폐하고 삭막한 세상에서도 희망을 꿈꾸는 퓨리오사와 능동적인 태도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맥스 둘의 모습이 이제서야 보였습니다.
핵전쟁으로 인해 자원이 고갈된 22세기의 사막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그곳에서 얼마 남지 않은 자원(물과 기름)을 차지한 자가 권력을 독재한 세상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봐야 합니다. 저는 처음부터 그 부분을 이해하지 못해서 아예 다른 세상 얘기인 줄 알았어요. 1979년에 매드맥스 시리즈의 첫 작품이 나왔는데, 감독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지 이제와서 무릎이 탁 쳐지는 순간이었습니다.
3. 매드맥스 시리즈에 대하여
<매드맥스> 시리즈는 1979년에 시작된 오스트레일리아 영화로,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SF 액션 영화입니다. 1979년, 1981년, 1985년에 각각 1편, 2편, 3편이 개봉하였고, 2015년에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개봉하여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매드맥스 시리즈는 핵전쟁으로 멸망한 22세기를 배경으로 물과 기름을 차지한 독재자 임모탄 조가 살아남은 인류를 지배하는 세상에서 주인공 맥스가 임모탄의 부하들에게 납치된 사령관 퓨리오사를 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30년 만에 '분노의 도로'라는 부제를 달고 돌아왔으며, 이전 시리즈에서 멜 깁슨이 맡았던 주인공 맥스 로카탄스키 역에는 톰 하디가 새롭게 캐스팅되었고,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등이 출연하여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4. 극히 주관적인 감상평
이 영화는 거의 초반부터 화려한 액션과 강렬한 비주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영화 <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는 퓨리오사가 시타델의 사령관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초중반까지는 매드맥스 특유의 화려한 액션까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라, 인간의 생존과 자유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기존의 매드 맥스 시리즈는 제가 보지를 못햇지만, 그로부터 30년만에 돌아온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는 기존 시리즈와는 다른 분위기와 스토리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하네요. 어쨌든 70~80년대는 물론이고 2010년대, 2020년대 퓨리오사까지 40년 이상 유사한 소재로 사랑받는 작품을 만들어 낸 건 감독의 천재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사실 전작에서 맥스는 기억에서 사라지고 퓨리오사만 기억을 했었는데, 그 정도로 퓨리오사의 카리스마가 압도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의 안야 테일러-조이도 아름답고 여리여리한 이미지에서 뿜어나오는 엄청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어 좋았지만, 그래도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의 샤를리즈 테론의 연륜과 포스를 보니 이게 퓨리오사였지 하는 생각이 확 들었습니다.
영화 <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를 보신 분이라면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까지 꼭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저도 퓨리오사를 본 후라서 더 이해를 잘 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시타델의 사령관 퓨리오사가 왜 반란을 일으켰는지, 그녀가 어디에서 왔고 그녀가 꿈꾸던 세상은 어디였는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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